[PCS 기술전쟁] (5) '한국의 대응'..CDMA시스템개발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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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디지털이동전화는 곧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을 의미한다.
정부가 이 기술을 국책연구과제로 채택해 상용화한 결과이다.
또 지난해말 정부가 개인휴대통신(PCS) 기술표준을 CDMA로 정하면서 이
기술과 경쟁관계에 있는 TDMA(시분할다중접속)기술은 사실상 "잊혀진 기술"
이 됐다.
현재 국내 디지털 이동전화는 CDMA방식만 도입돼 모두 3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CDMA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다.
또 지난6월 선정된 3개의 PCS사업자들도 모두 CDMA방식의 서비스를 하도록
허가받았다.
디지털이동통신시장에서는 "CDMA천국"인 셈이다.
물론 이는 정부의 이동통신장비산업육성정책에서 비롯된 결과다.
유망성장분야인 이동통신장비산업을 집중 육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상품
으로 키운다는 정보통신부의 전략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기업과 같은 시기에 제품을 내놓고 동등한 조건
에서 경쟁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며 우리로서는 제한된 국내 기술
인력을 CDMA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서다.
또 국내에서 개발된 장비를 실제 서비스에 활용함으로써 성능과 신뢰성을
보장할수 있는 기회를 가져 개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
이다.
정부가 TDMA를 멀리한데는 디지털이동전화 기술개발초기에 TDMA기술
보유국들이 기술이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준 것이 개발대상에서 제외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TDMA의 경우 이미 성숙된 기술을 바탕으로한 성숙된 시장이어서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가 차지할 몫이 거의 없다는 이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전화장비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 LG 현대등의 민간기업
이 공동으로 지난 92년 미국 퀄컴사로부터 CDMA 원천기술을 들여다 상용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 올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삼성이 러시아에 수출하는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PCS장비도 개발이 거의 완료됐으며 LG는 시스템을, 삼성은 단말기를 미국
으로 수출키로 했다.
시스템개발에서는 일단 성공적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CDMA 시스템과 서비스가 국내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이를 수출
전략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일단 시스템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국내의 관련기술기반이 취약해 경쟁력이
약하다.
특히 핵심칩등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국산화율이 50%에도 못미친다.
선진국의 도전도 거세다.
CDMA의 "원조"인 미국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제치고 그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태국의 CDMA장비입찰에서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가 한국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더구나 일본은 물론 GSM왕국인 유럽도 CDMA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더욱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할 형편이다.
미래에 대한 대비도 서둘러야 한다.
차세대이동통신(FPLMTS.플림스)시장 선점을 위해 세계각국이 관련기술개발
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도 플림스컨소시엄구성을 서둘러 본격 개발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
정부가 이 기술을 국책연구과제로 채택해 상용화한 결과이다.
또 지난해말 정부가 개인휴대통신(PCS) 기술표준을 CDMA로 정하면서 이
기술과 경쟁관계에 있는 TDMA(시분할다중접속)기술은 사실상 "잊혀진 기술"
이 됐다.
현재 국내 디지털 이동전화는 CDMA방식만 도입돼 모두 3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CDMA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다.
또 지난6월 선정된 3개의 PCS사업자들도 모두 CDMA방식의 서비스를 하도록
허가받았다.
디지털이동통신시장에서는 "CDMA천국"인 셈이다.
물론 이는 정부의 이동통신장비산업육성정책에서 비롯된 결과다.
유망성장분야인 이동통신장비산업을 집중 육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상품
으로 키운다는 정보통신부의 전략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기업과 같은 시기에 제품을 내놓고 동등한 조건
에서 경쟁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며 우리로서는 제한된 국내 기술
인력을 CDMA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서다.
또 국내에서 개발된 장비를 실제 서비스에 활용함으로써 성능과 신뢰성을
보장할수 있는 기회를 가져 개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
이다.
정부가 TDMA를 멀리한데는 디지털이동전화 기술개발초기에 TDMA기술
보유국들이 기술이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준 것이 개발대상에서 제외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TDMA의 경우 이미 성숙된 기술을 바탕으로한 성숙된 시장이어서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가 차지할 몫이 거의 없다는 이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전화장비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 LG 현대등의 민간기업
이 공동으로 지난 92년 미국 퀄컴사로부터 CDMA 원천기술을 들여다 상용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 올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삼성이 러시아에 수출하는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PCS장비도 개발이 거의 완료됐으며 LG는 시스템을, 삼성은 단말기를 미국
으로 수출키로 했다.
시스템개발에서는 일단 성공적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CDMA 시스템과 서비스가 국내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이를 수출
전략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일단 시스템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국내의 관련기술기반이 취약해 경쟁력이
약하다.
특히 핵심칩등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국산화율이 50%에도 못미친다.
선진국의 도전도 거세다.
CDMA의 "원조"인 미국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제치고 그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태국의 CDMA장비입찰에서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가 한국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더구나 일본은 물론 GSM왕국인 유럽도 CDMA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더욱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할 형편이다.
미래에 대한 대비도 서둘러야 한다.
차세대이동통신(FPLMTS.플림스)시장 선점을 위해 세계각국이 관련기술개발
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도 플림스컨소시엄구성을 서둘러 본격 개발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