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목 소량생산 전략을 내세운 크라운제과의 경상이익이 올해 400%이상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크라운제과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400억원에 이를
것이며 경상이익은 412% 증가한 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관계자는 "지난9월말 현재 매출액이 1,700억원이었지만 매출이
여름에는 저조하고 겨울에는 크게 느는 계절적 특성이 있어 4.4분기에는
매출신장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형성장보다 이익증가율이 큰데 대해 "자체영업조직체계를 갖고
있는데다 생산품목을 늘리는데 따른 고정비용의 증가폭이 크지 않아 매출
원가율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생산품목 60개에서 올해에는 80여개로 늘려 잡았지만 대부분
기존생산라인을 이용해 신제품을 만들거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에
의한 것이어서 고정비용의 증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회사는 지난 82년이후 14년동안 보유부동산등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데 회사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자산재평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 건설중인 충북진천공장과 서울의 묵동공장 안양공장 아산공장
과 전국각지의 영업소부지등 10만여평의 땅을 보유하고 있어 장부가와
싯가의 차액이 상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