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자기가 미국 라스베가스의 특급호텔에 공급된다.

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는 최근 라스베가스의 어니 아담슨 부시장겸 시
의회의장등 일행 8명이 충북 청주공단을 방문,라스베가스의 2백여 매머드
급 호텔과 레스토랑,기념품 상점등에 도자기를 공급해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아담슨 일행은 한국도자기의 라스베가스내 공장유치를 희망한 뒤 "라스베
가스에 투자를 할 경우 소득세면제등 각종 혜택은 물론 미국내 어느 도시보
다 나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도자기는 라스베가스 진출을 위해 별도의 "라스베가스"팀
을 구성,운영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내년초 신상품쇼등 문화적 홍보행사를 현지에서 개최키로 하
는 등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라스베가스는 세계 1백대 호텔이 절반가량이 위치
해 있고 연간 관광객만도 1천만명에 이르는 등 한국도자기의 투자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며 "한국도자기가 진출할 경우 연간 5천만달러의 수출실
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