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모니터 판매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기 등 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CDT) 제조3사의 재고량이 크게
늘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3사의 지난달 CDT 총판매량은 1백50대로 월
생산능력 1백75만대 선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모니터 재고량도 연초의 15만6천대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한
3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PC판매 부진으로 CDT의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하다"며 "특히 최근들어 15 17인치 등 대형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14인치급 소형 CDT의 재고가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14인치급 소형CDT의 경우 적정 재고는 약5만대 수준이나 현재 3사가
안고있는 재고량은 17만대 선이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