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내년도부터 대전시의 보건소와 보건지소및 진료소에
성인병 노인성질환을 비롯한 한방까지 진료하는 전문진료기능을 갖춘 병원
기능이 부여된다.

대전시는 14일 노인 영세민 시외곽지역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의
료기능을 제공하기위해 보건소의 기능을 강화해 미니병원화하는등 특성화하
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기초적인 검진 진료기관인 보건소를 찾는 저소득층의
이용률이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보건소를 특정분야에 대해 민간병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시는 보건소내에 한방진료 성인병진료 장애자재활진료 만성퇴행
성질환진료 동통관리실등을 설치하는등 연차별로 특성화를 추진하고 자동혈
구계수기등 13종의 의료장비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저소득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평상시 예방검진을 강화하고 거동
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가정간호제도 확대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설과 인력부족등으로 기능이 미약한 동구등 5개보건지소와 세천등 8
개 보건진료소등의 건물을 증축하고 시험검사 결핵관리 만성질환및 급성전
염병관리등을 보강해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보건소특성화사업에 내년에 우선 시.구비 5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중
앙의 기구개편과 연계해 한의사등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