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정부는 국영기업민영화 조치의 하나로 제2석유화학공단을 매각키로
한 계획을 철회,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정부는 약 30억달러규모인 제2석유화학공단 매각계획을 취소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헤서스 레이에스 에너지부장관은 민영화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61개의
생산부로 이뤄진 제2석유화학공단을 몇개의 공사로 통폐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정부가 석유화학공단 민영화계획을 취소한 것은 집권당안에서조차도
석유부문의 민영화나 외국인투자자에대한 매각을 반대하는 민족주의자들의
압력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뉴욕및 런던금융가에서는 금융에서 통신부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국영기업 매각을 추진해온 멕시코의 민영화 계획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