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숙(27)이 96 일 LPGA투어 후지쓰여자골프대회에서 연장전끝에
후쿠시마 아키코(23)에 져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원은 13일 일본 하마노GC (파72)에서 열린 총상금 54만달러의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후쿠시마와 나란히 4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동타를 이룬뒤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첫번째 두번째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선수는 3번째로 맞붙은 18번홀 (파5)에서 후쿠시마가 1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하며 원을 따돌렸다.

지난 6월 산토리오픈에서 우승했던 원은 이 대회가 시즌 2번째 정상
도전이었으나 2위로 상금 4만8,000달러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