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 사장들은 최고 1억5,630만원의 연봉을 받는 등 연평균
7,56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국상호신용금고 노동조합(이하 전상노)이 밝힌 "서울지역 상호신용
금고 임직원 연봉(본봉+직책수당+금융수당+상여금) 현황"에 따르면 금고
사장들은 이같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연봉으로 가장 많이 주고 있는 금고는 극동금고이며 <>사조금고
1억1,33만원 <>우풍금고 9,830만원 <>한솔금고 9,435만원 <>동부금고
9,240만원 등의 순이었다.

41개 조사대상 회사중 사장에게 가장 적은 연봉을 주는 금고는 최근
불법대출이 적발돼 신용관리기금의 경영관리를 받고 있는 신대한금고
(5,595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금고들은 전무 감사 상무 이사 등 사장을 제외한 임원들의 연봉으로
평균 5,831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부장 4,454만원 <>과장 3279만원
<>대리 2,662만원을 주고 있다.

극동금고는 임원들에게도 평균 7,896만원을 지급해 임원급에게 가장 높을
임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조금고는 <>상무 7,425만원 <>부장 5,907만원 <>과장 4,186만원 등을
지급,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5회계연도에 짭잘한 수익을 올린 동부 해동 신신 우풍금고 등의
연봉도 업계 10위권안에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장이나 과장급에서는 해동 서울 신신 부곡 한성 진흥 금정금고 등이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장급에서는 국민은행 계열인 부국 한성 국민금고가 5,320만원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해동(5,171만원) 신신(5,145만원) 금정금고(5,025만원) 등이
높았고 주은 주은영동(3,505만원) 등 주택은행 계열금고와 중앙(3,568만원)
협신(3,664만원) 제일금고(3,695만원) 등이 낮았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