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의 고려호텔 또는 유경호텔을 "평양세계무역센터(WTC)"로 활용
하겠다며 세계무역센터협회 (WTCA)에 회원가입을 신청,예비회원 자격을 획득
했다.
14일 한국무역협회는 북한이 최근 뉴욕의 WTCA본부에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
회명의로 "평양WTC"가입신청을 냈으며 이에대해 지난 13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7차 WTCA총회 이사회에서 북한에 3년간의 예비회원
자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예비회원제도는 무역센터설립 희망기관에게 일정기간동안 해당지역에서의
독점적인 회원가입 신청자격을 인정하는 제도로 평양시는 앞으로 3년이내에
WTCA 정관에 규정돼 있는 시설 및 인원 등 요건을 갖춘 후 정회원 가입을 신
청해야 한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