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 (16) 평판 디스플레이..산업비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대영 <산업연 부연구위원>
평판디스플레이는 인간이 기계를 통해 시각정보를 전달할수 있도록
개발된 전자부품의 일종이다.
이는 부품이면서도 제품의 얼굴로 이용되기 때문에 상품가치에 부여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또한 노트북PC 액정TV 휴대전화 등 휴대용에 적합하여 미래의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작년에 93억달러이었으나, 2005년에는 4백억달러에
달해 연평균 15.4%의 높은 성장률을 이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품자체의 시장증대와 응용분야의 새로운 개척으로 시장이
끊임없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평판디스플레이를 처음 개발한 나라는 미국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70년대초 미국에서 기술도입을 통해 생산하기 시작한 일본은 현재
세계시장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도 70년대말부터 기술도입에 의해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나
세계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이처럼 한일간 격차가 심한 것은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경쟁력 원천의
차이라고 판단된다.
첫째 일본은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양산효과를 극대화해 왔다.
평판디스플레이산업은 고도의 장치산업으로서 생산량을 증가할수록
제조 코스트가 대폭 하락,가격 경쟁력을 강화할수 있는 양산효과의
특성이 있다.
이로인해 일본업계는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작년에 21억달러를 투자하였다.
한국도 작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9억달러가량을
투자하였다.
둘째 일본은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조기에 산업화를 추구해 왔다.
일본은 엄청난 기술개발비를 투자하여 평판디스플레이에 대한 신제품
개발과 양산기술을 동시에 진행시키고 있다.
일본은 작년에 연구개발비를 4억5천만달러 투자하였으며 한국은
1억4천만달러정도 투자하였다.
셋째 일본은 풍부한 기술축적과 반도체 제조기술의 접목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0년대들어서는 반도체 제조기술을 평판디스플레이의 생산기술에
원용함으로써 더욱 활발한 기술진보를 가져왔다.
한국은 대기업들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기술수준이 매우
미약하다.
기초기술은 일본의 10%, 생산기술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넷째 일본은 평판디스플레이를 둘러싸고 있는 전후방 연관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해 성장기반 구조가 매우 안정적이다.
반면 한국은 이러한 연관산업이 거의 갖추어져 있지 않아 외부의
환경변화에 크게 영향받는 불안한 성장을 하고 있다.
끝으로 일본의 육성정책은 긴밀한 연구협력체제를 통해 창조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창조적 기술개발의 근원이 산.학의 밀접한 교류에 있다고
판단하고 70년대부터 공동연구개발체제를 수행해 왔다.
80년대들어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연구교류촉진법"등을 제정하고
"기반기술촉진센터"를 설립하여 연구인력의 교류확대 공동연구확대
풍부한 자금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은 90년대들어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을 설립하면서 공동연구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동개발 사업은 장기적인 기초기술분야가 아니고
상업용의 제품개발 중심으로 되어 있다.
이상과 같은 경쟁력 원천의 차이에서 얻을수 있는 시사점은 일본이
세계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도 기술이 완전히
확립되어 있지않아 우리의 역량발휘에 따라 비약적으로 도약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
평판디스플레이는 인간이 기계를 통해 시각정보를 전달할수 있도록
개발된 전자부품의 일종이다.
이는 부품이면서도 제품의 얼굴로 이용되기 때문에 상품가치에 부여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또한 노트북PC 액정TV 휴대전화 등 휴대용에 적합하여 미래의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작년에 93억달러이었으나, 2005년에는 4백억달러에
달해 연평균 15.4%의 높은 성장률을 이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품자체의 시장증대와 응용분야의 새로운 개척으로 시장이
끊임없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평판디스플레이를 처음 개발한 나라는 미국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70년대초 미국에서 기술도입을 통해 생산하기 시작한 일본은 현재
세계시장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도 70년대말부터 기술도입에 의해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나
세계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이처럼 한일간 격차가 심한 것은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경쟁력 원천의
차이라고 판단된다.
첫째 일본은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양산효과를 극대화해 왔다.
평판디스플레이산업은 고도의 장치산업으로서 생산량을 증가할수록
제조 코스트가 대폭 하락,가격 경쟁력을 강화할수 있는 양산효과의
특성이 있다.
이로인해 일본업계는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작년에 21억달러를 투자하였다.
한국도 작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9억달러가량을
투자하였다.
둘째 일본은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조기에 산업화를 추구해 왔다.
일본은 엄청난 기술개발비를 투자하여 평판디스플레이에 대한 신제품
개발과 양산기술을 동시에 진행시키고 있다.
일본은 작년에 연구개발비를 4억5천만달러 투자하였으며 한국은
1억4천만달러정도 투자하였다.
셋째 일본은 풍부한 기술축적과 반도체 제조기술의 접목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0년대들어서는 반도체 제조기술을 평판디스플레이의 생산기술에
원용함으로써 더욱 활발한 기술진보를 가져왔다.
한국은 대기업들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기술수준이 매우
미약하다.
기초기술은 일본의 10%, 생산기술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넷째 일본은 평판디스플레이를 둘러싸고 있는 전후방 연관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해 성장기반 구조가 매우 안정적이다.
반면 한국은 이러한 연관산업이 거의 갖추어져 있지 않아 외부의
환경변화에 크게 영향받는 불안한 성장을 하고 있다.
끝으로 일본의 육성정책은 긴밀한 연구협력체제를 통해 창조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창조적 기술개발의 근원이 산.학의 밀접한 교류에 있다고
판단하고 70년대부터 공동연구개발체제를 수행해 왔다.
80년대들어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연구교류촉진법"등을 제정하고
"기반기술촉진센터"를 설립하여 연구인력의 교류확대 공동연구확대
풍부한 자금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은 90년대들어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을 설립하면서 공동연구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동개발 사업은 장기적인 기초기술분야가 아니고
상업용의 제품개발 중심으로 되어 있다.
이상과 같은 경쟁력 원천의 차이에서 얻을수 있는 시사점은 일본이
세계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도 기술이 완전히
확립되어 있지않아 우리의 역량발휘에 따라 비약적으로 도약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