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내에 42개 국정개혁 과제를 반드시 추진키로
함에 따라 한솔화학 신호전자 등 전자주민카드 관련주와 만도기계 LG산전
신화 등 교통체계 관련주들의 성장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5개종목은 전자주민카드 발급 또는 교통정보체계 자동항법장치 등의
기술을 보유하거나 개발중에 있어 이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거나
성장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한솔화학은 전자주민등록증에 사용되는 컬러열전사필름을 생산하기
위한 전주공장을 지난달부터 본격가동하고 있다.

이 필름은 마진율이 높은데다 정부의 이번 개혁과제 추진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부터 IC스마트카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신호전자도
이 부문의 수혜주로 꼽힌다.

오는 98년 통합형 주민등록증으로 사용될 예정인 스마트카드는 기존의
마그네틱제품과는 달리 변조및 위조가 불가능해 정부의 주민등록 정보체계
구축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교통정보체계와 관련된 것으로는 신화의 첨단 교통정보체계 (ITS :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을 들수 있다.

신화는 지난 2월부터 과천시에 위성위치파악 시스템인 GPS (Global
Postioning System)을 공급키로 계약을 마쳤다.

ITS 기술개발 관련주로는 만도기계와 LG산전도 꼽힌다.

만도기계는 하이브리드전기차를 개발중인데다 자동차 자동항법장치의
핵심인 항법지도를 개발, 내년상반기부터 시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 차량충돌 방지장치까지 개발해 ITS 관련으로는 국내 선두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LG산전은 지난 7월 중국 대련개발구에 교통관제시스템의 공급자로 선정돼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5개종목의 성장가치와 수익가치가 김대통령
임기말까지는 보다 구체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