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종합주가지수
150일선이 주가상승의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849선까지 올랐지만 지수가
150일 이동평균선(854 수준)에 근접하면서 반락세를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아직은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시점이어서 주가가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150일선을 곧바로 돌파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종합주가지수가 본격적인 매물벽에 근접한데다 단기급등에 따른
자율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분간 지수 75일선의 지지속에 15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경기에 민감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추가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선 개별종목에 대한 순환매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근로자주식
저축 판매에 따른 제한적인 금융장세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