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상선과 한진해운이 독일의 세계적 해운선사인 DSR세나토사와
전략 제휴를 통해 공동 운항 선복공동사용 등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조양과 한진은 해운시장 불황국면을 타개하고
각국 선사간 치열한 경쟁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DSR사와 전략제휴키로
합의, 오는 98년 1월부터 공동 운항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제휴의 주관사인 조양상선측은 "내년 2.4분기중 공동서비스
준비에 착수해 98년초부터 공동운항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라며 "오는
2001년말까지 공동운항 선복공동사용등을 통해 비용절감과 경쟁력제고로
연간 28%정도씩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양측은 또 3사의 공동운항엔 4천TEU급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30척을
포함해 총 70여척이 투입되며 총선복량은 20만TEU를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3사의 공동운항 노선은 <>북유럽~아시아~북미서안 <>아시아~중동~
지중해~북미동안 <>아시아~북미동안~북유럽 <>부산~북미서안 <>아시아~
밴쿠버.시애틀 등이다.

한편 조양상선을 비롯한 3사는 중동지역 수출입항로 서비스강화를
위해 중동최대 선사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아랍 시핑을 제휴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