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통산이 부산 만덕동 공장부지에 짓기로 했던 아파트공사 착공이
늦어져 올해 매출과 경상이익이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한주통산 관계자는 14일 "하반기초 착공할 예정이었던 부산시 북구 만덕동
공장부지(6,077평) 아파트 공사는 사업허가가 나지 않아 아직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늦어도 올해안에는 사업허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가관청인 부산 북구청은 이에 대해 "한주통산이 부산시로부터 아파트
공사에 대해 사전결재를 받은 것으로는 알고 있지만 아직 사업 신청서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덕동 아파트 공사는 분양대금이 700억원정도로 예상됐으며 공사기간은
30개월로 잡혀 있어 계획대로 하반기초 공사가 시작됐다면 올해 120억원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었다.

증권사 업종담당자들은 아파트 공사가 늦어짐에 따라 당초 60억원으로
전망했던 한주통산의 올해 경상이익을 20억원 수준으로 수정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