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50억달러에 이르는 전세계 다단계 판매시장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 멕시코와 함께 톱5에 드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국내에서 본격 영업에 들어간 미국의 다단계 판매업체
렉솔사의 데이먼 디산티스 사장은 이같은 인식때문에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지난해 9월 한국 현지 법인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4일 신제품 설명과 함께 판매원 (디스트리뷰터)의 사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내셔널컨벤션"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그는 "1903년에 설립돼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렉솔 본사는 원래
약국프랜차이즈업체로 지난 90년 다단계 판매회사 렉솔쇼케이스
인터내셔널을 설립,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지난해 매출액 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가정용 정수기인 "클리어소스"만 판매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건강식품이나 기초화장품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약관 32세의 디산티스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발판으로
멀지않아 일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