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약 아스피린의 부작용을 제거한 "슈퍼아스피린"이 조만간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의 시사주간 데어 슈피겔지는 14일 아스피린이 단순한 두통과 염증
완화에서부터 암치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효능을 갖고 있으나 위궤양과
같은 부작용도 유발한다고 밝히고 따라서 최근 의약품 연구가들이 이같은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아스피린의 개발에 박차를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유수의 제약회사중 "슈퍼 아스피린" 개발에 착수하지 않은 회사는
약 1백년전 아스피린을 처음 개발한 독일의 바이엘사뿐이라고 이 주간지는
밝혔다.

아스피린은 그동안 진통제나 감기약 정도로만 인식돼 왔으나 지난 수년사이
혈액응고 방지, 전색증과 심근경색 예방 및 치료, 알츠하이머병 및 임신중독
치료는 물론 피부암, 대장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세계의 제약회사들은 매년 4만t 이상의 아스피린을 생산하고 있다.

또 최근 뮌헨의 의학자인 치루그 귄터 빈데 박사는 실험을 통해 아스피린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는 유전성 대장 종양을 제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