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공업 광전자 현대산업개발 동양에레베이터 등 4개회사가 예정보다
이틀빠른 16일 상장된다.

15일 증권거래소는 지난달 5~6일 공모주청약을 실시한 이들 회사의 주권
교부가 완료됨에 따라 16일 상장되며 이로써 상장회사수는 741개사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코드번호는 한국단자공업(신주코드 66572), 광전자(64841), 현대산업개발
(75721), 동양에레베이터(62141) 등이다.

한국단자공업 광전자 동양에레베이터 현대산업개발 등 16일 상장되는
4개사의 예상주가는 공개당시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증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주발행가 산정에 포함되는 상대가치는 공개를 위한 주간사계획서 제출
당시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여 낮게 산출됐다.

자연히 공모주 청약자들은 최대 5배이상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은 올 순이익을 당초 62억원으로 예상했으나 70억~77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호전된데다 매출실적도 꾸준히 증가한 때문이다.

공모규모가 작아 매물로 나올 물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회사측은
상장후 적어도 20만원대까지 올라설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공모가(3만6,000원)와 비교하면 5.5배나 높은 가격이다.

광전자의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공개당시 예상한 광전자의 주가를 7만원에서
최근 10만원으로 높였다.

장외시장에서 10만원대를 유지하고 또 소형성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대목을 평가하고 있다.

회사측도 10만원대를 적정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우 LG 등은 장외주가에 거품이 있다고 보고 4만~4만5,000원대를
적정주가로 보고 있다.

동양에레베이터와 현대산업개발측도 건설경기부진속에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상장후 주가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비용부담이 높은 현대산업개발은 특히 금리인하의 수혜까지 거론되고
있다.

< 백광엽.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