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5고로는 기존의 고로와는 방식이 다르다는데.

"5고로는 고로-전로-연주-열연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고로공정에 의한
설비증설이 아니라 미니밀로 이어지는 새로운 철강프로세스의 구축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1~4고로와는 차이가 있다.

5고로는 하위공정인 미니밀에 쇳물을 공급하기위한 것이다" -포철의
미니밀 건설은 국내 고철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광양 미니밀은 고철만을 쓰는 기존의 미니밀과 달리 철광석을
녹인 쇳물과 HBI(고철대체재)를 상당량 사용할 계획이어서 국내
고철수급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을 것입니다"

-미니밀 제품은 고로 일관공정에서 나오는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있는데 5고로를 굳이 미니밀과 연계시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나라의 철강공급부족 현상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일반강의 부족이지
고급강이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투자비가 적게드는 미니밀을 통해 일반강의 공급부족을 해소하고
대신 기존 고로는 고급강 생산에 주력토록 한다는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겁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