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유토피아 .. 이기성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토피아란 이 세상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뜻한다.
유토피아를 동경하고 이를 지향하는 인간본성은 신화나 전설속에
잘 나타나있다.
중국의 무릉도원, 그리스의 헤스페리데스, 이스라엘의 에덴동산 등은
각 민족의 원망이 영상으로 정화된 것이다.
토머스 모어가 쓴 유토피아에서는 유토피아라는 이름의 가상의
섬나라에서 전시민이 교대로 농경에 종사하며 6시간 일하고 여가에는
교양을 닦으며 필요한 물건은 제한없이 쓴다.
모어는 종래의 신비적인 유토피아에 비하여 인간이 실천가능한 이상촌을
제시함으로써 이를 통하여 당시 영국사회의 잘못된 현상을 비판하고
개혁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모어의 유토피아는 그후 이를 범례로 한 많은 유토피아 문학작품을
출현시켰으며 오늘날의 공상과학 소설도 그 변형의 일종으로 볼수 있다.
유토피아는 문학뿐 아니라 종교 철학 정치-사회학 등 넓은 영역에
걸쳐 파급돼 유토피아 사상으로까지 발전하였다.
로크와 루소가 제창한 만인의 자유 평등에 의한 민주정치나 애덤
스미스가 제창한 예정조화론에 의한 시장경제도 이러한 사상의 영향을
받아 분화된 유토피아의 형태로 제시된 것이다.
완전한 의미의 유토피아적인 민주주의나 시장경제는 없다.
그러나 이를 모델로 한 추구는 오늘날 우리가 사는 정치-경제체제가
된 것이다.
유토피아는 막연한 공상이 아니고 인간의 염원을 담은 소망일 뿐아니라
힘의 원천이며 개혁의 모델인 것이다.
유토피아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하학에서 위치만 있고 면적이 없는 점이 존재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점이 선을 만들고 선은 면적을, 면적은 입체를 만들듯이
유토피아는 그 영역이 세분화돼 분야별 모델과 목표로 현실화됨으로써
이상사회 건설을 구체화-단계화시키고 있다.
우리민족에도 유토피아가 있는지.
단군신화가 유토피아라면 그것이 우리모두의 가슴속에 영상화되어 있는지.
OECD 가입으로 우리가 그리던 경제 유토피아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인가.
그러나 앞으로의 과제는 더욱 산적되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
유토피아를 동경하고 이를 지향하는 인간본성은 신화나 전설속에
잘 나타나있다.
중국의 무릉도원, 그리스의 헤스페리데스, 이스라엘의 에덴동산 등은
각 민족의 원망이 영상으로 정화된 것이다.
토머스 모어가 쓴 유토피아에서는 유토피아라는 이름의 가상의
섬나라에서 전시민이 교대로 농경에 종사하며 6시간 일하고 여가에는
교양을 닦으며 필요한 물건은 제한없이 쓴다.
모어는 종래의 신비적인 유토피아에 비하여 인간이 실천가능한 이상촌을
제시함으로써 이를 통하여 당시 영국사회의 잘못된 현상을 비판하고
개혁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모어의 유토피아는 그후 이를 범례로 한 많은 유토피아 문학작품을
출현시켰으며 오늘날의 공상과학 소설도 그 변형의 일종으로 볼수 있다.
유토피아는 문학뿐 아니라 종교 철학 정치-사회학 등 넓은 영역에
걸쳐 파급돼 유토피아 사상으로까지 발전하였다.
로크와 루소가 제창한 만인의 자유 평등에 의한 민주정치나 애덤
스미스가 제창한 예정조화론에 의한 시장경제도 이러한 사상의 영향을
받아 분화된 유토피아의 형태로 제시된 것이다.
완전한 의미의 유토피아적인 민주주의나 시장경제는 없다.
그러나 이를 모델로 한 추구는 오늘날 우리가 사는 정치-경제체제가
된 것이다.
유토피아는 막연한 공상이 아니고 인간의 염원을 담은 소망일 뿐아니라
힘의 원천이며 개혁의 모델인 것이다.
유토피아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하학에서 위치만 있고 면적이 없는 점이 존재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점이 선을 만들고 선은 면적을, 면적은 입체를 만들듯이
유토피아는 그 영역이 세분화돼 분야별 모델과 목표로 현실화됨으로써
이상사회 건설을 구체화-단계화시키고 있다.
우리민족에도 유토피아가 있는지.
단군신화가 유토피아라면 그것이 우리모두의 가슴속에 영상화되어 있는지.
OECD 가입으로 우리가 그리던 경제 유토피아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인가.
그러나 앞으로의 과제는 더욱 산적되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