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이 각 증권사에 제공하는 호가정보단말기가 15일 오전한때
고장이 나 증권사들이 매매주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장 시작시간인 9시30분까지 증권전산의 호가정보
시스템이 작동이 되지 않아 증권사들이 동시호가를 조회할수 없었던 것.

증권전산의 주문체결시스템 등이 주문폭주로 인해 고장난 적은 있지만
호가정보시스템이 동시호가시간에 고장이 난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외국인한도 예외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날부터 한도여유가 발생한
신한은행의 동시호가를 알아보려던 각 증권사 국제영업부 직원들은 답답해
하는 모습.

이에 대해 증권전산의 한 관계자는 "호가정보시스템의 문제로 잠시 장애가
있었으나 장시작전에 복구됐다"며 "아침에 중간점검과정에서 일부 비전산
종목의 데이타가 제로세트가 안돼 호가조회 서비스가 안됐다"고 설명.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