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주식 매각 저조..기관대상 입찰, 응찰률 2.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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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연기끝에 실시한 한국통신에 대한 주식매각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민은행에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통신주식 6백75만주(지분율 2.8%)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상업은행
등 3개 기관이 모두 68억원어치를 응찰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응찰규모는 전체입찰가 3천억원(주당 예정가 4만4천5백원)의 2.27%
에 불과하며, 이같은 응찰율은 지난 93년 11월 당시의 20%에도 크게 못치는
것이다.
정부는 그간 한국통신주식을 지난 93년 11월~12월및 94년 4월,11월에 걸쳐
20%의 지분을 매각, 모두 1조7천7백억원의 매각수입을 올렸었다.
정부는 올해 공기업 주식매각수입을 1조9천8백원으로 계상했다가 지난 8월
매각부진을 이유로 1조원으로 축소했으나 이번에 한통의 주식매각이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공기업 주식매각정책을 재검토해야할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
재경원관계자는 "입찰대상자에서 투신사와 증권회사를 제외한데다 증시
침체로 한통의 상장전망이 불투명한다는 점에 때문에 입찰이 저조했다"며
"연내 한통주식 6천억원을 매각한다는 당초 계획을 이행하려면 추후 재입찰
에서 예정가 인하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개 기관의 응찰금액은 모두 예정가를 넘어서 응찰한 주식은 모두
배정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민은행에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통신주식 6백75만주(지분율 2.8%)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상업은행
등 3개 기관이 모두 68억원어치를 응찰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응찰규모는 전체입찰가 3천억원(주당 예정가 4만4천5백원)의 2.27%
에 불과하며, 이같은 응찰율은 지난 93년 11월 당시의 20%에도 크게 못치는
것이다.
정부는 그간 한국통신주식을 지난 93년 11월~12월및 94년 4월,11월에 걸쳐
20%의 지분을 매각, 모두 1조7천7백억원의 매각수입을 올렸었다.
정부는 올해 공기업 주식매각수입을 1조9천8백원으로 계상했다가 지난 8월
매각부진을 이유로 1조원으로 축소했으나 이번에 한통의 주식매각이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공기업 주식매각정책을 재검토해야할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
재경원관계자는 "입찰대상자에서 투신사와 증권회사를 제외한데다 증시
침체로 한통의 상장전망이 불투명한다는 점에 때문에 입찰이 저조했다"며
"연내 한통주식 6천억원을 매각한다는 당초 계획을 이행하려면 추후 재입찰
에서 예정가 인하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개 기관의 응찰금액은 모두 예정가를 넘어서 응찰한 주식은 모두
배정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