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미니시리즈 "화려한 휴가"가 28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0분에 방송된다.
총 10부작인 "화려한 휴가"는 광주항쟁의 와중에 희생된 여동생과
애인때문에 자신의 삶 역시 망가져버린 한 미국 유학생이 국제적 암흑가
조직과 손잡고 반민주적 인물에게 차례로 보복한다는 내용.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일어나는 일련의 복잡한 사건과 거기에 연관된
인물과 조직들의 숨막히는 암투가 펼쳐진다.
"화려한 휴가"라는 제목은 80년5월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의
작전명령암호에서 따온 것이다.
소설 "화려한 휴가"의 원작자 한태훈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역사학
교수)가 직접 극본을 쓴 이 드라마의 연출은 "질투" "파일럿" "TV시티"
등을 소화한 이승렬씨가 맡았다.
최재성 유인촌 오현경 김서라 유하영등 인기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하며
외국연기자로는 "600만불의 사나이"에서 열연한 존 가브리엘을 비롯
로버트 트럼블 존 도르만 등이 등장한다.
8월에 미국 뉴욕과 LA로케이션을 마치고 9월부터 국내 촬영에 돌입,
30%이상을 끝낸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