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무장공비 잔당 소탕작전이 마무리되는 대로 북한에 납득할
만한 조치를 촉구하는등 구체적인 대북후속조치들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 채택으로 유엔차원의 외교적
대응은 일단 마무리된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소한 이번 사건에 대한 북한의 공식사과와 관련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약속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일본도 당분간 북한측과의 접촉이나 만남은 자제할
것"이라면서 "한.미.일 3국공조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3국의 차관보급
고위정책협의회를 오는 11월말이나 12월초에 조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