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대표 이은조)가 인공위성을 활용한 이동물체 위치추적 및
관리시스템 (TGPS)을 개발했다.

신화는 3년동안 총 24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TGP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명 차량용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중앙관제시스템에서
차량의 위치를 파악, 해당 차량에게 즉각 업무지시를 내릴수 있는 장치로
첨단 운송물류관리체제이다.

시스템은 차량에 부착하는 타코미터와 송수신기 중앙관제시스템용
컴퓨터로 돼있으며 무선통신망과 인공위성을 이용해 차량과 중앙관제센터가
통신하게 된다.

인공위성을 통해 파악된 차량위치는 타코미터와 송신기를 통해
중앙관제시스템으로 전송되며 중앙관제센터에선 컴퓨터에 내장된 지도와
차량위치를 보고 운송진로와 화물의 상하차 회송 등 다양한 지시를
리얼타임으로 보내게 된다.

개별차량은 위치 도로상태 회사의 지시사항을 받아보는 등 각종
운송정보를 파악, 차량운행에 활용하게 된다.

양방향통신이 가능, 본사와 운송차량간 업무연락을 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용대상업체는 화물운송전문업체나 전세버스 및 영업용차량 운수업체와
방범 및 순찰기관 전기 가스 도로 컴퓨터 및 통신설비의 유지보수업체 등
차량운행이 많은 업체들이다.

신화는 이 시스템을 도로공사에 납품키로 첫계약을 맺는 한편 내년중
매출목표를 3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차량에 디지털방식의 지도를 내장하고 각종
도로정보를 지도를 통해 나타내 운전자가 효율적으로 진로를 선택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화는 피혁과 정보통신을 양대축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로 앞으로
정보통신분야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량용 무선정보시스템
자동교통관제시스템 등 정보통신분야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