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읍마,전남 여천죽림및 무안청계 등 3개 택지개발지구의 65만7
,000평이 내년중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재산권행사를 제한받아온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17일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90~91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이들 3개
지구가 인구증가율저하에 따른 지역수요감소와 지가상승으로 인한 사업성악
화로 택지개발지구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토공은 이에따라 내년 사업계획에서 이들 지구에 대한 사업추진일정을 제
외시키고 예산배정도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횡성읍마지구는 당초 6만4,000평에 인구 4,000여명을 수용하는 자
연친화형단지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92년이후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등 수
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또 인근에 위치한 기존 시가지의 단독택지가격이 평당 50만원선인데 비해
횡성읍마지구의 분양가는 102만원선으로 2배가 넘는등 분양전망이 매우 어
두운 실정이다.

전남 여천죽림지구는 지난 90년 3월 개방예정지구로 지정,사업비 1,500억
여원을 들여 54만평위에 공동주택지 10만여평과 상업용지14만평등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도 분양가가 인근 돌산지구보다 70%가량 높아 분양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90년 12월 예정지구로 지정된 5만1,000평 규모의 무안청계지구도 당
초 인근 대불공단의 배후주거지로 개발키로 했었으나 공단입주지연으로 개
발차질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지구해제가 검토되고 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