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 레이디가구 등 14개 12월말 결산법인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저축금액의 5%를 세액공제 해주는 근로자 주식저축제도가
다음주부터 시행되면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배당수익률을 합해 10%의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증권거래소는 12월결산법인 567개사중 관리종목 결산기변경사 등을
제외한 530개사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쌍용정유는 한주당 1,500원을 배당해 배당부종가
2만2,000원의 6.8%에 달했다.

또 레이디가구(6.7%) 주리원백화점 한일건설(이상 6.3%) 고려산업(6.1%)
등도 6%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이밖에 배당수익률이 5%를 넘은 상장사는 중앙건설(5.8%) 금호석유화학
(5.5%) 태평양물산 신우(이상 5.4%) 호남석유화학 경남은행(이상5.1%)
국보 대우금속 쌍용(이상 5%)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3년간 평균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고려산업으로
4.83%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4.56%) 쌍용정유(4.23%) 한일건설(4.11%) 대구은행(4.07%)
등이 뒤를 이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