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영컨설트사 EC머피의 에멧 머피회장은 올초 출간한 "리더십 IQ"
(와일리 간 24.95달러 원제: Leadership IQ)를 통해 리더는 업무중
정신적.실제적으로 동료들의 지주가 되는 사람들로 분류했다.

변화하는 리더십의 특질을 분석하고자 5년동안 전세계 562개 크고
작은 조직체의 1만8,000여 관리자를 대상으로 연구해왔다는 저자는
그 결과 리더십은 후천적 학습이 가능한 과학의 영역임이 드러났다고
강조한다.

<>리더십은 지성의 한 형태이며 <>모든 리더가 일하고 모든 조직원이
조직을 이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하는 사람과 이끄는 사람으로 분류해온
구분법은 무의미하며 <>이들 실천적 리더(Workleader)들은 임무완성을
위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고.

이어 저자는 누구나 실천적 리더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며 이들의
공통된 특징을 총 7가지로 분류했다.

이들 리더들은 <>필요한 사람이 선택하고 <>그들에게 명분을 부여하며
<>자연발생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을 평가하며
<>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협상하고 <>변화에 의해 발생된 상처를 치유하며
<>위기로부터 그들의 문화를 보호하고 <>그들 모두의 보다 나은 전진을
위해 하나로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

이 책이 또다른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리더십IQ를 측정할 수 있는
총 36개의 설문항목을 수록하고 있기 때문.

설문의 하나는 리더가 합의도출에 도움을 주기 힘든 상황에서
조직원간의 논쟁이 계속될 때 리더의 태도는 <>일정기간 미팅을 중단한다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미팅을 계속한다 <>미팅을 중단시키고 리더
스스로 결정한다중 어떤 것이어야 할까 하는 것.

저자는 분명한 해답을 제시해 놓고 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