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하이라이트) 전문 접속업체 이용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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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시장조사업체인 오디세이사는 최근 온라인 업계가
주목할만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가 미국의 2,000여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정의 48%가 인터넷 접속서비스업체(ISP)를 활용하는
반면 35%만이 상용 PC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SP를 통한 인터넷 접속비중이 PC통신을 이용한 접속비율을 능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6개월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54%가 PC통신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응답했었다.
이러한 인터넷 접속방법의 변화는 PC통신사들이 소유한 독점적인 정보
보다는 고품질의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선호하는 네티즌들의 달라진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인터넷은 온라인서비스의 핵심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 국내 PC통신사들은 인터넷
이라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인터넷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10년이라는 서비스 역사를 거치면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뿌리깊은 동호회활동 등은 PC통신사들의 가장 큰 무기.
또 인터넷의 정보 대부분이 영어라는 것과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실제 필요한 정보는 낚기가 어렵다는 점도 국내 네티즌들이 PC통신을 기반
으로한 인터넷 접속을 선호하는 이유다.
PC통신업체들은 전용소프트웨어인 에뮬레이터 안에서 go 명령어를 이용,
PC통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ISP들의 전략은 PC통신의 수성전략과는 정반대이다.
인터넷에 직접 접속해 정보바다의 항해는 물론 PC통신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까지 브라우저(웹검색용 프로그램) 하나로 이용할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
특히 인터넷의 웹서비스가 제공하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환경은 애초
인터넷이 고려되지 않고 설계된 PC통신 서비스를 주눅들게 하고 있다.
아이네트 아미넷 엘림네트 등 국내 ISP들은 PC통신 못지 않은 풍부한
정보를 자사의 홈페이지에 수용, 이를 인터넷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미넷의 경우 연간 3,000만원 정도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PC통신의 IP
(정보제공자)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정보를 제공하는 CP(컨텐트제공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 웹사이트인 "사이버시티"에 본격적인 PC통신 서비스를
수용한다는 계획.
아이네트의 홈페이지인 "아이월드"는 MBC생방송 등 기존 PC통신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터넷접속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서비스가 인터넷의 웹환경으로 통합되는 추세는 이제
대세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4대 PC통신사들도 각사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게시판과 동호회 등
현재 PC통신의 일부 서비스들을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일부 PC통신사들이 기존 시스템을 포기하고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앞으로 인터넷에 등장하는 세련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들을 기존
시스템으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생존전략으로 풀이된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
주목할만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가 미국의 2,000여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정의 48%가 인터넷 접속서비스업체(ISP)를 활용하는
반면 35%만이 상용 PC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SP를 통한 인터넷 접속비중이 PC통신을 이용한 접속비율을 능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6개월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54%가 PC통신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응답했었다.
이러한 인터넷 접속방법의 변화는 PC통신사들이 소유한 독점적인 정보
보다는 고품질의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선호하는 네티즌들의 달라진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인터넷은 온라인서비스의 핵심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 국내 PC통신사들은 인터넷
이라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인터넷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10년이라는 서비스 역사를 거치면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뿌리깊은 동호회활동 등은 PC통신사들의 가장 큰 무기.
또 인터넷의 정보 대부분이 영어라는 것과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실제 필요한 정보는 낚기가 어렵다는 점도 국내 네티즌들이 PC통신을 기반
으로한 인터넷 접속을 선호하는 이유다.
PC통신업체들은 전용소프트웨어인 에뮬레이터 안에서 go 명령어를 이용,
PC통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ISP들의 전략은 PC통신의 수성전략과는 정반대이다.
인터넷에 직접 접속해 정보바다의 항해는 물론 PC통신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까지 브라우저(웹검색용 프로그램) 하나로 이용할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
특히 인터넷의 웹서비스가 제공하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환경은 애초
인터넷이 고려되지 않고 설계된 PC통신 서비스를 주눅들게 하고 있다.
아이네트 아미넷 엘림네트 등 국내 ISP들은 PC통신 못지 않은 풍부한
정보를 자사의 홈페이지에 수용, 이를 인터넷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미넷의 경우 연간 3,000만원 정도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PC통신의 IP
(정보제공자)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정보를 제공하는 CP(컨텐트제공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 웹사이트인 "사이버시티"에 본격적인 PC통신 서비스를
수용한다는 계획.
아이네트의 홈페이지인 "아이월드"는 MBC생방송 등 기존 PC통신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터넷접속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서비스가 인터넷의 웹환경으로 통합되는 추세는 이제
대세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4대 PC통신사들도 각사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게시판과 동호회 등
현재 PC통신의 일부 서비스들을 인터넷을 통해서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일부 PC통신사들이 기존 시스템을 포기하고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앞으로 인터넷에 등장하는 세련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들을 기존
시스템으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생존전략으로 풀이된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