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등 금융권의 여수신금리인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일반기업과
금융기관 간부들의 임금도 동결된다.

은행 증권 생.손보 종금협회등 9개 금융단체는 17일 오전 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금융기관협회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경쟁력
10% 높이기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금융기관협회장들은 이날회의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위상에
걸맞지 않게 턱없이 높은 금리수준을 지속적으로 낮춰가기로 하고 우선
지준율 인하등 금리하락요인이 생기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실시키로 의견
을 모았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다음달중 은행지급준비율을 평균 7.4%에서 5.4%로
2.0%포인트가량 인하할 계획이어서 은행들도 일반대출우대금리를 0.2 5%
포인트 안팎 내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정부와 한국은행의 간부직 임금동결에 발맞춰 내년에
간부직원 임금동결등을 통한 경비절감을 각 금융기관별로 강력히 추진키로
합의했다.
금융기관협회장들은 이와함께 업계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경비절감등 자율적
인 노력 못지않게 자율경영 분위기를 저해하는 각종 행정규제가 과감하게
풀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에 획기적인 규제완화를 요청키로 했다.

당초 이날 회의엔 한승수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은행 증권 보험등 3개 감독원
장과 국책은행장들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은행 종금 증권 생보 손보 투신
상호신용금고 리스 카드협회장만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