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법인 가운데 61% 이상이 외형 10억원 미만의 영세법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현재 국내의 가동법인은 모두 14만2천
84개로 이 가운데 외형이 10억원 미만인 영세법인은 61.6%인 8만7천4백32개
로 집계됐다.

또 외형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의 소법인이 27.5%인 3만9천1백8개에
달했고 외형 50억원 이상 1백억원 미만의 중법인은 5.6%인 7천9백49개,
그리고 외형 1백억원이 넘는 대법인은 5.3%인 7천5백95개인 것으로 각각
파악됐다.

사업연도별 법인 수는 12월말 결산법인이 전체의 95.1%인 13만5천1백65개로
나타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6월말 결산법인이 1.7%인 2천3백88개, 3월말
결산법인이 1.4%인 1천9백82개, 9월말 결산법인이 0.6%인 8백2개에 각각
달했다.

지방국세청별로는 서울청 관할 법인이 전체의 31.9%인 4만5천2백60개로
가장 많았고 부산청 14.6%, 경인청 13.7%, 중부청 12.8%, 광주청 9.8%,
대구청 8.9%, 대전청 8.3% 등의 순이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