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인 다이에는 내년부터 신입사원을 포함한 전사원을
대상으로 실적주의 입금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관리직에 대한 연봉제에 이어 노동조합원인 평사원(약
1만9천명)에 대해서도 이익기여도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시스템
으로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30세를 전후해서도 승급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연공서열형 임금제도가 점차 파괴되고는 있으나 전사원을 대상
으로 본격적인 실적주의가 도입되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다.

노동조합과 합의를 거쳐 마련된 새로운 임금제도는 매년 실적으로 승급액을
결정하는 "실적급"과 별로 증가하지 않는 생활보장적 "기본급"으로
나뉘어지며 "실적급"은 7단계로 이루어지고 같은 단계에서 일정기간(약
10년)이 지나도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 승급을 동결토록 되어 있다.

반면엔 2년만에 급이 올라가면 28세에도 관리직인 점장으로 승진이 가능
(현행 33세)하며 연수입 격차는 35세 조합원의 경우 3백만엔(월평균 25만엔)
가까이 벌어진다는 것.

도입초기 임금의 배분은 "실적급"이 60%, "기본급"이 40%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