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회사에 다니는 김대리는 요즘 고민이다.

재작년 결혼뒤 마련한 전세집에서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이다.

새 집을 향한 꿈보다 이사로 인한 스트레스와 힘겨움으로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이사짐을 정리하던 김대리의 고민은 책상 속에 던져뒀던
보험증권을 발견하곤 말끔히 사라졌다.

고객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보험회사의 서비스 가운데
"이사할인 서비스"가 있다는 문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보험가입자의 이사는 싸고 간편하다.

이사대행업체에 전화 한통만 하면 이사짐 포장에서 운반, 정리정돈까지
즐거운 이사가는 날을 즐길수 있다.

대한생명을 비롯한 생명보험사에선 전국 지사망을 갖춘 특정 익스프레스사
와 제휴를 맺고 이사비용의 25%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