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17일 미국의 식품및 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의 펩시콜라
인수설이 나돌아 펩시콜라에 대한 주식거래가 급증했다.

이와 관련,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그같은 인수설은 터무니없는 것"
이라고 일축하면서 "펩시콜라의 올 3.4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을 반영하는 헛소문"이라고 진단했다.

펩시콜라는 해외음료부문의 매출부진으로 올 3.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7%나 감소했다.

또 지난 9월말에는 해외자산 재평가등으로 5억달러를 웃도는 특별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업계의 일부 전문가들은 필립모리스가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는
펩시콜라의 스낵사업부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 주식거래업자는 "클린턴정부의 흡연규제정책으로 고전을 겪고
있는 필립모리스가 펩시콜라의 스낵부문을 인수해 기업이미지를 변신
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