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제25회 "문화의 날" (20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기념식을 갖고, 19~20일
오후 7시에는 국립극장 중앙계단 특설무대에서 야외총체극 "빛과 소리와
움직임의 충돌"을 공연한다.

또 21일까지는 국립극장 광장에서 김상수씨의 설치미술전 "풍경의
꿈-1996년 움직이는 빛, 움직이는 소리"를 선보인다.

기념식은 의전적인 요소를 줄이고 미술과 영상이 만나는 이색무대로
꾸미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문화예술유공자 서훈,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및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시상식을 잇따라 갖는다.

특설무대 야외총체극에서는 국립국악원무용단원을 주축으로 한
트랙댄스팀이 국립합창단과 피아니스트 임지선 이종은씨의 연주에 따라
역동적인 춤을 연출한다.

설치미술전에서는 국립극장광장과 계단을 잇는 거대한 담장모양의
양철구조물에 4,000여개의 양철캔을 이어 빛과 화음의 조화를 창출해낸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