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기 침체로 매기가 위축된 양변기 소변기 세면기 등 각종 위생도기가
전반적으로 10%선이 하락하는 저가판매가 성행하고 있다.

18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공급사정이 원활한데 반해 건축물량 감소로
매기가 크게 떨어지자 고객유치및 자금회전을 위한 상인들의 저가 판매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양변기 중형 CC303모델이 최근들어 조당 5,000원선이 떨어져
5만5,000원(부속포함)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그나마도 원매자가 적어
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대형인 CC302모델도 조당 같은폭으로 내려 6만원선의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세면기 역시 수요가 가장많은 대형 CC204모델이 조당 4만5,000원으로
5,000원이 떨어졌다.

CC202와 CC308모델은 조당 3만5,000원과 4만5,000원선으로 바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소변기도 중형인 CU402와 대형인 CU301모델이 조당 5만원과 7만원선으로
1만원선이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계절적으로 건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실질적인 거래가
확대되어야 할 시기인데도 매기가 살아나지 않아 앞으로 시세 회복은
어려울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연말자금 수요기가 닥아오고 있어 자금회전을 위한 상인들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시세는 더욱 약세권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타일류도 매기부진으로 내장타일및 바닥타일 외장타일 등 각종
제품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바닥세를 지속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