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가구신제품의 특징은 고광택가구인 하이그로시의 퇴조와 내추럴컬러
및 유색무광택제품의 시장장악을 들수 있다.

하이그로시는 깨끗한 이미지로 지난 4,5년동안 가구의 제왕으로 군림해
왔으나 천연무늬목과 유색제품에 밀려 점차 세력이 약해지더니 올가을에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 단풍나무 굴참나무 가문비나무 등 천연무늬목을 입힌 제품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내추럴제품을 선호하는 전반적인 사회분위기에 가구도 편승하고 있는
형국이다.

또 단순한 디자인의 유색무광택가구도 신혼부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함께 가구신제품들은 기능성을 가미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납공간을 쪼개 외투 정장 와이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양말 속옷을 분리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장롱의 키도 종전보다 20~25cm 키워 장롱과
천장사이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배려하고 있다.

동서가구등 일부업체는 주부들의 의견을 들은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직접 조립하는 가구들도 눈에 띄고 있다.

부엌가구는 하이그로시와 원목제품이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업체들은 외관과 디자인 못지않게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가전제품을 내장한 빌트인제품, 원룸주택에 알맞는 콤팩트키친
생산도 강화하고 있다.

침대시장은 가정용가구중 가장 유망한 분야.

이에따라 기존 침대전문업체뿐 아니라 종합가구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이에따라 포켓코일스프링침대 엔들리스스프링침대 라텍스침대 돌침대등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주요업체들의 가을 신제품을 지상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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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종합목재 ''시스템2000'' ]]]

오디오 비디오 등을 설치할 수 있고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토록 설계
됐다.

[[[ 바로크가구 ''아마데우스 식탁'' ]]]

밝은 색상의 무광제품으로 단아하면서도 기품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 에이스침대 ''BCA 1728'' ]]]

중/장년층을 겨냥한 중후한 제품으로 브라운 계열의 무광택제품이다.

[[[ 에넥스 ''스페셜 5000 올더'' ]]]

원목의 자연스럽고 고급스런 분위기와 경제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하고 있다.

[[[ 장인가구 ''엑스스'' ]]]

개성이 강하고 패션감각이 뛰어난 X세대를 겨냥해 만든 가구.

단순하면서도 디자인 감각이 독특한 제품이다.

[[[ 훼미리 부엌 ''콤팩트 키친'' ]]]

산뜻한 디자인과 대담한 투톤컬러로 신세대를 겨냥했다.

[[[ 한샘 부엌가구 ''유로 888'' ]]]

오크원목을 소재로 사용,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보루네오가구 ''프리마 골드'' ]]]

280개의 조각을 일일이 가구표면에 붙인 제품으로 고소득층을 겨냥, 외산
가구와 한판승부를 벌이기 위해 개발한 역작이다.

[[[ 한양목재(라자) ''남과 여'' ]]]

남자장과 여자장을 독립된 수납공간으로 만들어 각각의 용도에 맞춰 외투
정장 속옷 등을 정돈할 수 있게 했다.

[[[ 선창산업(선우드) ''머큐리'' ]]]

특수 상감기법으로 가공된 장롱과 가정용 가구세트.

충격에 강하며 현대적 감각과 산뜻한 이미지가 가미된 신세대 감각의
제품이다.

[[[ 레이디가구 ''연화장시리즈'' ]]]

원목무늬결을 그대로 살려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자연스레 배어
나온다.

[[[ 굿나잇 ''내츄라텍스 매트리스'' ]]]

1백% 천연라텍스 침대로 옆사람의 움직임도 전혀 느낄 수 없는 독립쿠션
기능과 허리보호 기능이 뛰어나다.

[[[ 동서가구 ''끄라띠보'' ]]]

조립식이어서 구조에 알맞은 가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삼익가구 ''콘체르토'' ]]]

가운데 알판을 타원형 문양으로 가공, 볼륨감을 느낄 수 있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