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1년까지 세계 10대브랜드로 진입하고 환경 유통 정보통신등 미래
유망분야로의 사업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겠다"

박유재회장은 에넥스가 이제 회사의 발전단계로 볼때 2기에서 3기로
넘어가고 있다며 21세기에 대비, 기존 사업의 심화와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사의 시대를 구분하는 근거는.

"70년대 창업후 90년까지는 오리표라는 이름으로 부엌가구산업의 뿌리를
내린 1기였고 90년부터 지금까지는 회사명변경 기업공개 대대적인 외형확충
등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2기로 볼수있다.

또 21세기를 준비하는 이제부터는 3기로 접어든다고 할수 있다"

-기존사업의 강화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사업강화는 해외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년안에 중국 동남아 일본등지에 판매나 생산거점을 확보, 기존의 단순한
수출에서 벗어나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

수출지역도 미주 중동 동남아 호주 아프리카등으로 넓혀나갈 생각이다.

제품 디자인과 기능확충을 위해 외국기업의 기술도 과감하게 도입하겠다.

2000년까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6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10대브랜드 도약을 위해선 어떤 점이 보강돼야 하나.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은 이미 세계수준에 올라 있다고 본다.

다만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좀더 개발할 여지가 있다.

이 부분을 집중 보강할 생각이다"

-사업다각화의 방향은.

"미래형산업으로 방향을 잡되 환경 유통 정보통신을 집중 스터디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품목을 결정한 단계는 아니고 아이템이 확정되면 하나씩
발표할 계획이다.

사업다각화에 대한 투자는 4년동안 400억원을 잡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공격적인 경영도 불사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