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에 공동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력이 열세인 중소업체들이 공동으로 상표를 만들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무용가구의 경우 금속가구조합산하 한양공업 중앙강철등 33개사가
추진협의회를 구성, 금속제 사무용가구등 4개품목에 대해 공동상표 부착을
추진중이다.

상표는 "BCL"(베터 초이스 베터 라이프의 이니셜)로 정했다.

서울가구조합은 가정용가구에 대해 공동브랜드로 "가보로"를 채택했다.

대대로 물려주는 가보로 여길 정도로 질좋은 제품을 생산 공급한다는 의지
에 차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조합 산하업체중 우수한 품질을 생산하는 업체를 품목별로 엄선, 이달부터
공동브랜드를 부착해 우선 서울 장안동과 등촌동 전시판매장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방조합산하 업체들도 2종의 공동브랜드를 추진중이어서 공동상표
는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이는 외국업체및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브랜드가 중요한데 개별업체로선
자금력이 부족, 브랜드 이미지구축에 한계가 있어서이다.

십시일반으로 홍보를 한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공동상표에 자금과 홍보등 종합지원을 펼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