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원하는 한글정보를 찾아주는 소프트웨어인 검색엔진
시장 진출 기업이 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메소프트 삼성전자 장미디어인터렉티브등이
인터넷 한글정보 검색소프트웨어를 개발,이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글과컴퓨터의 심마니,대구대의 까치네,한국통신의 정보
탐정,충남대의 코시크등 기존제품과 인터넷 한글정보 검색소프트웨어
시장 선점경쟁을 벌이게됐다.

한메소프트는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한 인터넷용 한글검색엔진 "줌"
을 개발,11월부터 이용자들에게 시험버전을 제공키로 했다.

줌은 주요웹사이트를 정치 문화등 10여개 분야로 분류해 제공하는 디
렉토리서비스 기능도 갖추고있다.

삼성전자는 인터넷상의 한글정보를 역시 자연어처리방식으로 검색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그룹계열사 전산망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려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영실시스템과 공동으로 평소에 쓰는 말을 입력,
관련된 의미가 담겨 있는 정보를 찾는 자연어처리방식의 인터넷용 한글
검색엔진을 내년초까지 개발,내놓기로 했다.

선발업체인 한글과컴퓨터는 이들 신규 진출업체에 대응,기존의
심마니를 보완한 "심미니"를 개발해 상용화하기로 했다.

인터넷용 한글검색엔진의 상용화는 이 회사가 처음으로 이달말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다.

심미니는 기업들이 자사 홈페이지나 인트라넷에서 운영할수 있어 홈
페이지의 정보나 사내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수 있도록 해준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