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로터리가 입체교통센터로 개발된다.

지하철 5,6호선 역사가 이미 지하에 건설되고 있고 2000년대초엔
10호선과 인천국제공항전용철도 지하역도 이곳에 들어선다.

지상에는 동서방향으로 고가차도가 건설될 예정이다.

5거리인 공덕동로터리는 현재로서도 교통요충지다.

여의도~도심간교통과 신촌~용산간의 교통이 엇갈려 항상 북적대는
곳이다.

지하철 3개 노선과 인천국제공항전용철도까지 지나게 되면 로터리의
교통량은 급증할께 뻔하다.

서울시는 이에 대비,이곳을 입체교통센터로 개발키로한 것이다.

공덕동로터리 지하공간은 금년말 5호선 도심구간(여의도~왕십리) 개통
때 모습을 처음 드러낸다.

로터리를 남북으로 지나는 5호선의 공덕역과 로터리 중앙의 지하광장은
이미 공사가 끝나 지하철 개통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공덕동로터리 남북에는 지하공간으로 통하는 4개의 출입구가 생겼다.

5호선이 개통되면 보행자는 이 지하공간을 지나 로터리를 건너게
된다.

로터리 북서쪽에 있는 효성중공업 사옥은 지하통로로 5호선 역사와
이어졌다.

6호선 개통을 계기로 신축예정인 롯데쇼핑센터 역시 지하통로로 연결
된다.로터리 남쪽의 서울대 동창회관 앞에는 인천국제공항전용철도 공
덕역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이곳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금세기말 착공예정인 지하철 10호선은 만리재길과 로터리 서남쪽을
일직선으로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로터리 동서방향으로는 2000년대초 4차선 고가차도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공덕동로터리가 입체교통센터로 개발되면 마포로변 업무
단지로 몰리는 교통수요를 원활하게 처리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