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가 인수한 미국 가전회사 제니스의 적자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제니스는 올 3.4분기(7~9월)동안 총 4천20만달러(주당 61센트)의 적자를
빚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1백8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이로써 제니스의 올들어 9월까지 누적적자액은 1억8백40만달러로 불어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기간(7천5백50만달러)보다 43.5% 늘어난 것이다.

수익악화 원인과 관련, 회사측은 <>경영층 퇴직 수당과 컨설팅요금등
리스트럭처링 비용 <>가격인하로 인한 마진감소 <>일부 고부가가치 상품의
선적지연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간동안 총 매출은 3억4천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3억3천2백50만
달러)보다 소폭 늘어났으나 올들어 9월까지 총 매출은 전년동기(8억7천
9백만달러)보다 낮은 8억6천만달러에 그쳐 부진한 영업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