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가 되는 길은 통상 세가지.

우선 각 방송사가 주최하는 방송극본 공모전에 응모하는 길이 있다.

이것은 작가들이 보통 신문사가 주관하는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것과
같은 정식코스.

극본 공모전은 방송국별로 다르나 보통 MBC는 매년초, KBS는 중반,
SBS는 9월께에 모집한다.

두번째는 각종 방송작가 교육센터를 통해 등단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운영중인 교육센터는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 운영하는 한국방송작가
교육원(780-0003)과 MBC방송문화원(421-0631~5), SBS의 방송아카데미
(0344-910-6310), 서강대와 KBS영상사업단이 공동운영하는 방송아카데미
(705-8114) 등 4개 기관이 있다.

이곳에 출강하는 강사는 대부분 현업에서 PD나 연출자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로 이들이 교육기간내에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원생을 스카우트한다.

현재 활동중인 작가들 중 60%정도가 이 루트를 통해 등단했다.

또 극히 드문 경우지만 대학생활중 방송국 아르바이트를 하다 직접
대본을 들고 연출자나 관계자들을 찾아가 등단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종합구성작가에 한한 경우며 자료조사나 기타 잡일을 맡아하는
스크립터로 일하다 발탁되는 경우다.

현재 한국방송작가협회에 등록된 인원은 655명이지만 실제로 활동중인
인원은 300여명.

자격요건은 드라마 경우 10편이상 단막극을 발표하거나 미니시리즈
2편이상 발표한 자에 한한다.

비드라마부문은 만3년이상 활동한 사람에 한해 가입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