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준비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총리실은 지난달초 초안을 마련,
정부 각 부처와 협의.조정작업을 거친뒤 18일 청와대측과 협의를 마쳐
문안을 확정해 놓은 상태.

연설문은 총 26쪽 분량으로 <>정치 <>외교.안보및 국방 <>경제 <>사회.
문화등 국정현안과 내년도 예산사업의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국민과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는게 총리실 관계자들의 설명.

연설문서두에는 현정부 출범이후 추진해온 금융실명제 군개혁 행정규제완화
세계화추진 교육개혁등 각종 개혁정책의 성과를 설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

경제분야에서는 정부가 추진중인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의 내용을
축으로 고임금 고금리 고지가 고물류비용 과도한 정부규제 등 이른바 "5고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응책이 담겼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언.

특히 <>금융기관의 대형화및 전문화 유도 <>사회간접자본 확충 <>경부고속
철도등 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등이 강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제현안에 대한 새로운 시책은 없으며 기존 재경원이 발표한
사안에 국한될 전망.

안보관련 부문에서는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전개되고 있는 안보
상황이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인식을 토대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비할 수 있는 민.관.군의 총력안보태세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할
방침.

또 안보관련 분야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요청하면서 국방비 증액의 필요성
을 거론할 예정.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