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상자 제조업체인 화성포장(대표 박창원)이 5백만달러를 투자,국내
최초로 칼라골판지상자의 양산설비를 갖추었다.

화성포장은 최근 영국의 차드윅사로부터 최신형인쇄기인 프리프린트등의
생산시설을 5백만달러를 들여 구입하고 양산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인쇄기는 1일 50t가량의 칼라골판지상자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기존옵셋인쇄기 생산용량보다 30배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옵셋인쇄방식으로 칼라골판지상자를 소량생산해 왔으
나 이처럼 대량생산을 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 인쇄기는 수성잉크를 사용해 환경에 전혀 해가 없고 6도인쇄까지
가능해 다양한 인쇄를 할 수 있다.

분당 2백M까지 인쇄가 가능하며 제품의 폭도 2천2백m 까지 생산할수 있
다.

회사측은 "단기간에 대량으로 출하되는 농산물상자의 경우 기존 옵셋방식
생산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이 기계 도입을 서두르게 됐다"고 설
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