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엔지니어링(대표 정봉규)이 중국에 VIP(수직형)집진기 15대 1백5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등 새기종인 VIP집진기 수출에 본격 나섰다.

공영엔지니어링은 금호그룹이 남경에 건설한 타이어공장인 남경금호윤테
유한공사에 VIP집진기 8대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 설치한데 이어 역시
금호가 천진에 건설한 타이어공장에도 7대 50만달러어치를 보내
설치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공장에 납품한 집진기는 공영엔지니어링이 올해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특허를 출원한 신제품이다.

이 집진기는 먼지를 수평으로 이동시키며 포집하는 수평식집진기와는
달리 먼저 위쪽으로 보낸뒤 자연낙하하는 원리를 이용해 포집하는 수직형
집진기로 좁은 면적에 설치가 가능하고 집진능력은 대폭 향상시킨
제품이다.

특히 먼지의 재비산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동력비를 10%이상
절감할수 있다.

중국에 수출한 기종은 분당 50~450입방m의 오염공기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영엔지니어링은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지에서도 VIP집진기에
대한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이들 지역으로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엔
수출을 2백만달러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