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미디어밸리 유치에 광주를 포함한 호남권 중추도시들
이 발벗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공단의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각 시.도는 미디어밸리 유
치가 미분양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호기로 인식,적극적인 홍보활동 및
각종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는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디어 밸리 추진위원회에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소프트웨어 제작 및 보급 등을 위해 대규모 미디어밸리를 나
주공단에 유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나주시는 동수동과 왕곡동 일대에 설치될 90만평의 나주공단이 호남선 철
도와 목포항,무안 망운국제공항과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예정지와 가까워 수
송여건이 유리한데다 인접한 영산강에서 풍부한 공업용수 확보가 용이해 미
디어 밸리 건설의 적지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첨단단지에 미디어 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유치경쟁에 나
섰다.

시는 신청서에서 정보통신부에서 종합정보통신망 모델로 지정해 전국의
선도 시범지역으로 사업시설을 추진중인 첨단과학단지내에 과기원과 전자공
고,과기대 등이 입주해 있어 인력수급이 유리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 미디어밸리의 입주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오는 11월말 입지 선정까지 전경련 등 관련 경제단체에 대해 지속적
인 유치교섭활동을 펼치고 미디어 밸리 지원을 위한 범지자체적 지원기구를
설립,각종 세제지원방안 마련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