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부터 벌이고 있는 강력한 원가절감 운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힘입어 남은 4.4분기중 목표를 상향조정해 올해중 3천1백억
원의 원가절감을 실현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앞으로 3년간 30%의 원가를 절감해
3년 내에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 3%를 확보한다"는 내용의 "PI-333 운동"
을 벌인 결과 지난 3.4분기까지 제조경비와 영업비 등 경비 1천1백억원을
절감했다.

또 재료비 절감액은 9백30억원에 달해 3.4분기까지 전체 원가절감액은
2천30억원으로 당초 목표액보다 30억원을 초과달성했으며 이같은 추진성
과를 바탕으로 4.4분기 원가절감 목표를 당초의 1천억원에서 1천70억원으
로 높여 잡았다.

기아자동차는 4.4분기에 경비를 당초 목표보다 70억원이 더 많은 6백70억
원 절감하고 재료비는 당초 목표대로 4백억원 절감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는 원가절감 운동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올해 상반기에 기록했
던 1백억여원의 적자를 보전해 연간 경영수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