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레오 브라이언 <미국 오클랜드항만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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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항만이 취급하고 있는 연간 화물물동량중 한국선사들의
물동량이 미국적 선사들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조양상선 등 3대 한국선사의 경우 전체 컨테이너
취급 물량 가운데 15.8%를 수송하고 있고 특히 한진해운은 취급물량면에서
전세계 선사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오클랜드 항만의 대대적 항만확장계획에 한국선사들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레오 브라이언 오클랜드항만청
해운국장은 한국업체들에게 전용터미널 사용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한국선사들의 비약적 발전상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브라이언 국장은 세계 해운시장이 침체국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사들은
높은 신장율을 보이고 있는데 관심을 나타냈다.
올들어 오클랜드를 비롯 미국서안 주요 항만의 취급화물량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한국 3대선사들은 지난 9월말 현재 6.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신뢰감을 주는 대고객서비스와 효율적 운영 및 전문인력 등에서
비롯됐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브라이언국장은 "오클랜드 항만의 당면현안은 항만준설과 선사터미널
재배치, 복합운송터미널건립" 이라며 오클랜드 항만의 "비전 200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올 연말까지 40피트인 현행 항만평균수심을 42피트까지 준설하고
2000년대초까지는 50피트로 확충하는 한편 98년까지 터미널을 재배치해
터미널공간 7만4천평 정도를 확장하는 효과를 얻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10년간 현재 7개인 전용터미널을 12개로 늘릴 것이라면서
전용터미널 사용우선권을 한진해운 등 한국선사들에게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만내 자리잡고 있는 부지면적 55만평의 해군보급창을 98년까지
이전시켜 그 자리에 해상운송 철도수송 도로수송수단이 그물망처럼 일관
연계된 미국최대 복합운송터미널을 만들고 컨테이너터미널도 6선석 정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복합운송터미널 건립계획은 브라이언국장이 가장 강조한 대목으로
총 8억달러가 소요될 이 계획의 재원중 2억달러는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민자유치격인 선사들의 특별 파이낸싱과 항만운영
효율화에 따른 수익으로 충당하겠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선사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비전 2000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미국 항만중 가장 효율성 있는 항만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투자에 적극 나서줄것을 요청했다.
오클랜드 항만은 29선석 규모에 지난해 컨테이너 취급 물량이
155만TEU에 달하며 오클랜드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
물동량이 미국적 선사들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조양상선 등 3대 한국선사의 경우 전체 컨테이너
취급 물량 가운데 15.8%를 수송하고 있고 특히 한진해운은 취급물량면에서
전세계 선사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오클랜드 항만의 대대적 항만확장계획에 한국선사들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레오 브라이언 오클랜드항만청
해운국장은 한국업체들에게 전용터미널 사용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한국선사들의 비약적 발전상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브라이언 국장은 세계 해운시장이 침체국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사들은
높은 신장율을 보이고 있는데 관심을 나타냈다.
올들어 오클랜드를 비롯 미국서안 주요 항만의 취급화물량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한국 3대선사들은 지난 9월말 현재 6.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신뢰감을 주는 대고객서비스와 효율적 운영 및 전문인력 등에서
비롯됐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브라이언국장은 "오클랜드 항만의 당면현안은 항만준설과 선사터미널
재배치, 복합운송터미널건립" 이라며 오클랜드 항만의 "비전 200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올 연말까지 40피트인 현행 항만평균수심을 42피트까지 준설하고
2000년대초까지는 50피트로 확충하는 한편 98년까지 터미널을 재배치해
터미널공간 7만4천평 정도를 확장하는 효과를 얻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10년간 현재 7개인 전용터미널을 12개로 늘릴 것이라면서
전용터미널 사용우선권을 한진해운 등 한국선사들에게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만내 자리잡고 있는 부지면적 55만평의 해군보급창을 98년까지
이전시켜 그 자리에 해상운송 철도수송 도로수송수단이 그물망처럼 일관
연계된 미국최대 복합운송터미널을 만들고 컨테이너터미널도 6선석 정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복합운송터미널 건립계획은 브라이언국장이 가장 강조한 대목으로
총 8억달러가 소요될 이 계획의 재원중 2억달러는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민자유치격인 선사들의 특별 파이낸싱과 항만운영
효율화에 따른 수익으로 충당하겠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선사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비전 2000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미국 항만중 가장 효율성 있는 항만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투자에 적극 나서줄것을 요청했다.
오클랜드 항만은 29선석 규모에 지난해 컨테이너 취급 물량이
155만TEU에 달하며 오클랜드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