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에 별다른 소신이 없는 일반투자자들은 바닥권에서 조금만 올라도
보유주식을 곧 팔아버린다.

그러다가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 그제서야 오르는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도 오히려 싸게 보이는 것이다.

마지막 천정국면에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면 못사서 아우성이 된다.

그래서 일반투자자들은 상투를 잡는 경우가 많다.

주가는 오를수록 좋아보이고 내릴수록 나쁘게 보인다.

소신없이 시세에 휩쓸리다 보면 천정에서는 싸게 보이지만 바닥에서는
비싸게 보이는 법이다.

확실한 시황관을 정립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