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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서울에어쇼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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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우주산업이라면 우리와 거리가 먼 일부 선진국의 분야라고
    생각하기 쉽다.

    현재 우리 항공우주산업이 세계적으로 겨우 20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공우주산업은 전자 소재 기계등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앞으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미래산업의 중추라고 할수
    있다.

    정부와 항공산업계는 우리 항공우주산업을 2000년대초엔 세계 10위권내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치 70년대 한국경제를 이끈 섬유산업이나 80년대의 조선 가전제품,
    90년대 자동차 전자산업처럼 항공우주산업이 2000년대 우리 경제를 이끌
    주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항공우주산업진흥회와 공군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96 서울 국제에어쇼"가 서울 공항에서 열린 것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일이다.

    에어쇼 (항공쇼)란 항공기의 제작능력이 있는 각국이 자국제 항공기를
    중심으로 군용 및 민간용 항공기재를 전시하는 행사다.

    각국은 항공기의 견본시장또는 자국의 항공공업 과시의 상징으로
    에어쇼 출품에 열정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에어쇼에 국내에서 79개업체, 해외에선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일본 등 21개국 135개업체 등 모두 214개업체가
    참가했다.

    에어쇼는 홀수의 해마다 프랑스 파리 교외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와 짝수 해마다 열리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쇼규모지만 독일 하노버 에어쇼와 이탈리아의 토리노 에어쇼
    등이 있다.

    서울 에어쇼는 해외업체중 보잉 맥도널 더글러스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유러콥터 GE 등 항공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이 모두 참가해 양과
    질에서 파리 에어쇼에 버금가는 에어쇼가 될수 있다.

    "에어쇼의 꽃"이라고 불리는 시범및 곡예비행엔 우리 공군과 미국
    러시아 프랑스 호주등의 전투기와 비행팀이 참가했다.

    특히 곡에비행팀은 미국의 시에라 에이스즈와 호주의 크리스 스페로우즈
    스카이 블레이즈 그리고 러시아의 수호이 곡예팀 등 해외 3개팀과 국내
    1개팀이 참가해 현란한 비행술을 보인다.

    다만 파리 에어쇼등에선 가금 불측의 사고발생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 쇼에선 사고가 없도록 사전에 만전을 기하고 새계적인 에어쇼로
    정착돼서 우리 항공우주산업의 비약적 발전의 전기가 되도록 기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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